쥬베룩 볼륨, '이렇게' 받으시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코코의원 대표원장 고재영입니다.

"팔자주름이 계속 깊어지기만 해요. 필러는 무섭고... 어디 괜찮은 시술 없나요?"

"자연스러우면서 과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효과는 확실한 거...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아마도 위와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목에서도 언급했듯, 최근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쥬베룩볼륨 시술이 그 대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 코코의원이 쥬베룩 공식 인증 병원으로 인정받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사용 방법을 강의하기도 했을 정도라...

​이제 막 시술을 시작하시는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문의를 주시기 합니다.

쥬베룩 볼륨을 코코의원에서 받기 위해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분들이 찾아오시다 보니 요즘 예약 대기가 짧으면 3주, 길면 1달까지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피부과처럼 부원장 선생님 등을 고용해 시술을 맡기면 더욱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겠지만...시술의 안정적인 퀄리티와 환자 한 분 한 분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그런 것이다 보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쥬베룩 볼륨의 효과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쥬베룩 볼륨을 어떤 분들이 주로 받으시는지, 또 어떻게 해야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쥬베룩 볼륨, 나한테도 맞을까?

많은 분들께서 쥬베룩 볼륨의 효과를 궁금해하시는데요.

"아무래도 필러보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덜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필러는 부작용이 무섭고... 괜히 쥬베룩 볼륨 맞았다가 돈만 낭비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이 봐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쥬베룩 시술을 한 환자분의 케이스를 보여드려볼까 합니다.


저희 코코의원의 쥬베룩 관련 칼럼을 읽고 홍콩에서부터 주기적으로 방문해 주고 계신 환자분의 케이스 전후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표정은 비슷하지만 팔자주름이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필러 시술보다 자연스럽고, 기존 몸속에 가지고 있던 콜라겐을 재생시켜 볼륨감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족감이 큽니다.

​그렇다면 쥬베룩 볼륨이 나에게도 맞을까?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아마 시술을 여러 번 받아본 분들께서는 의사의 테크닉이 결과를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단순히 약물을 팔자주름에 주입하는 것이니 누구에게나 받아도 똑같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쥬베룩 볼륨의 효과를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팔자주름 종류에 따른 시술입니다. 팔자주름도 원인,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팔자주름은 콧방울 옆쪽의 패임, 팔자 위쪽 지방의 패임으로 나눌 수 있고, 또 입술올림근육이 팔자주름에 부착되어 발생하는 주름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팔자주름이 생기는 원인도 다르고, 그 깊이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시술법도 달라져야 하며 주입 용량도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케이스인 '콧방울 옆쪽의 패임'의 경우라면, 전체적으로 볼륨을 주기보다는 콧방울 옆쪽에만 살짝 볼륨을 주는 것이 자연스럽겠죠. 만약 2번 케이스인 '팔자 위쪽 처짐' 케이스인데 전체적으로 팔자주름에 전부 쥬베룩 볼륨을 채워 넣게 된다면 처짐이 더 심해진 것처럼 보이게 될 겁니다.

두 번째는 시술 시 적절한 깊이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피부 속은 잘 아시다시피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진피하층, 그 아래 피하지방층, 더 아래의 스마스(SMAS) 층까지 피부 부위마다 적절한 주입의 깊이가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눈 밑 꺼짐을 개선하고자 쥬베룩 볼륨을 시술하는 경우에는 진피하층에 시술을 하면 안 되고 되도록 스마스(SMAS) 층에 가깝게 시술해야 하고요. 팔자주름은 케이스마다 조금 복잡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제가 팔자주름마다 시술하는 노하우를 조금 공개하고,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쥬베룩 볼륨 주의할 점

실제로 제가 팔자주름에 쥬베룩 볼륨을 주입하는 노하우를 일부만 공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콧방울 옆쪽의 패임의 경우, 스마스 깊이(제일 깊게)로 쥬베룩 볼륨 1cc 전후를 사용하고 팔자주름 라인에는 피하지방층 깊이, 즉 중간 정도 깊이로 약 0.3cc 정도를 주입합니다.


쳐짐이 동반된 팔자주름의 경우 스마스층에 0.9cc부터 1.4cc 정도를 주입하고, 부족한 경우 캐번실로 리프팅과 콜라겐 재생을 동시에 유도하거나 약간의 필러를 동반해 조금 더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얼굴 근육의 하나인 윗입술올림근이 팔자주름에 부착되어 함께 패이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콧방울 옆 깊이 팬 부분에는 스마스층까지 0.5~0.7cc 정도를 주입하고, 팔자주름에 따라 피하지방층 깊이로 적당히 주입하면서 케이스에 따라 캐번실, 혹은 필러를 함께 사용해 주기도 합니다.

즉 정리를 해보자면, 팔자주름에 따라 쥬베룩 볼륨의 주사 깊이와 주입 양이 함께 달라져야 하며 동반되는 시술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층으로 구분하여 주입해야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부작용도 줄일 수가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의사 입장에서는 꼼꼼하게 깊이와 주입 양을 따져야 하니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이지만, 주름의 깊이가 다르고 원인이 다른데 다 같은 처방을 내린다면 그에 맞는 결과도 덜 만족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쥬베룩을 무작정 많이 주입한다고 좋은 것일까요?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모자랄 때 더하는 건 쉽고, 가득 차 있는 것을 덜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피부에서 콜라겐 재생 부스터 역할을 하는 쥬베룩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처음부터 크게, 세게, 많이, 빵빵하게...를 고집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결점 커버라는 최선의 결과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부족한가? 싶을 때 멈추고 리프팅이나 레이저 같은 시술로 추가적인 보완을 진행하는 것이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길입니다. 그러나 피부 타입을 고려하지 않고 고용량을 주입한 뒤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그땐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특히 쥬베룩은 의사의 커스터마이징과 스킬이 전부인 시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꼭 내 얼굴, 스킨 타입을 고려해 섬세하게 시술을 진행하는 의사를 찾아가 쥬베룩 볼륨 시술을 받으시기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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